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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초기 왕들의 업적
    한국사 2024. 3. 4. 02:30

    위화도 회군 이후 군사적 실권을 장악하여 개혁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이성계는 급진파 사대부와 결탁하여 정권을 장악한 후 1392년에 '조선'을 건국하게 됩니다.

     

    조선의 초기 주요 왕들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 초기 태조의 업적

    태조는 국호를 조선으로 정하고 한양에 도읍을 정하였습니다. 정도전, 조준 등을 통해 왕조의 기틀을 마련하고 성리학적 통치이념을 확립하였습니다. 관리 선발에 7과로 정리하여 신권정치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농본 정책, 숭유억불 정책, 사대교린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지방행정제도를 정비하고, 향··부곡·속현을 폐지하였으며 토착 향리의 세력 기반을 약화시키며 지방 통제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도평의사사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중추원을 무력화하였으며, 의흥삼군부를 설치하여 군사 최고 기관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사대교린을 기본 외교정책으로 삼아 명에 대해서는 친명사대, 일본과 여진에 대해서는 교린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정종의 업적

    정종은 1차 왕자의 난을 계기로 즉위하였습니다. 개경으로 천도하고 군제 개혁을 통해 도평의사사를 폐지하고 의정부를 수집하였습니다. 노비 쟁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비변정도감을 설치하였습니다.

     

     

    태종의 업적

    태종은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통해 공신세력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면서 국왕중심의 통치를 실현하였습니다. 외척과 종친의 정치 참여를 견제하고, 의금부와 승정원을 설치하여 왕권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6조 직격제를 실시하여 국왕 중심의 통치 질서를 마련하였고, 사병을 없애고 친위군을 늘려 왕의 군사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의정부 주관 하에 백성들의 억울함을 듣기 위한 등문고를 설치하였으며, 조세와 용역의 의무를 부여하기 위한 호패법을 실시하였습니다. 

    불교 종파를 정리하여 절에서 억울하게 노비가 된 이들을 조사하여 해방시켰으며, 서얼차대법 및 재가금지법을 실시하고,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를 제작하였습니다. 속육전과 원육전 및 사서로 <동국사략>을 편찬하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제작하였습니다. 

     

    세종의 업적

     

    조선의 왕 세종은 의정부 서사제를 실시하여 왕의 권한을 대부분 의정부에 넘기고 인사와 군사에 대한 일은 왕이 직접 처리하였습니다. 사대부들에게 주자가례 시행을 장려하고, 왕도정치를 내세워 유교적 민본정치를 실시하였으며, 여론을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집현전을 설치하여 집현전 학사를 일반 관리보다 우대하고 학문 연구와 아울러 경연에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말과 한자가 서로 통하지 않아 백성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가엾게 여겨 28글자를 만들어 훈민정음을 창제하였고 이에 따라 <용비어천가>, <동국정운>, <석보상절>등을 간행하였습니다. 

    민생안정책으로 의창제를 실시하고 재인이나 화척을 양인으로 상승시켰고, 태형 및 노비 사형을 금지하고 사형수에 대해 3 심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전세제도를 개혁하여 전분 6등, 연분 9등법을 실시하였습니다. 

    장영실을 통해 측우기, 자격루, 혼천의, 양부일구 등을 제작하였으며, 흠경각이라는 일종의 과학관을 세워 과학기구를 설치하였습니다.

    대외적으로 명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말과 명주, 인삼 등 다른 공물을 더 보내는 조건으로 금·은 세공 및 공녀 진상을 폐지할 것을 요청하였고 이는 결국 받아들여졌습니다. 두만강과 압록강 지역의 여진족을 정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북진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최윤덕은 파저강 전투에서 여진족을 소탕하며 4군을 설치하였고, 김종서는 함길도 지역의 여진을 소탕하면서 이 지역에 6개의 진을 설치하여 영토를 북방으로 개척해 나갔습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초반에는 왜의 침략에 대해 회유책으로 해결하려는 방법을 모색하였으나, 줄어들지 않는 왜의 노략질에 이종무를 통해 쓰시마섬(대마도)을 정벌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계해약조를 맺고 3포(부산포, 염포, 내이포)를 개항하였습니다. 이로써 고려 말부터 지속되어 오던 왜구의 침략은 삼포왜란이 발생하기 전까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조선 세종의 업적

     

     

    세조의 정치

    세조는 의정부 서사제를 폐지하고, 태종이 실시한 6조 직계제를 실시하여 6조가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왕에게 직접 관장사무를 상계하게 하였습니다. 단종 때 이시애의 난과 세조 집권 당시에 이징옥의 난을 진압하면서 강력한 중앙집권을 추구하면서 왕권 강화를 도모하였습니다. 국가체제 정비를 위해 <경국대전>을 편찬하였으며, 한명회를 통해 행정기관의 개편을 도모하고 향··부곡 제도를 폐지하도록 하였습니다. 과전법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직 관리에게만 토지를 주는 직전법을 실시하였습니다.

    국방 강화책으로 중앙의 5위제를 확보하고 지방 거점의 방어를 위한 진관체제를 실시하였습니다.

    공신과 연관의 활동을 견제하기 위하여 집현전을 폐지하고 경연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종친 세력을 등용하였습니다.

    불교를 숭상하여 원각사를 건립하고, 원각사에 10층 석탑을 축조하고 승려들을 모아 불사를 행하였으며 <간경도감>을 설치하여 불경을 언해 및 간행하였습니다.

    세조 때 활자 인쇄가 부활하여 책의 보급이 다시 확산되고 활자를 주조하여 유통시키면서 활자 인쇄와 서적 출판을 장려하였습니다. <법화경>과 <금강경> 등의 대장경을 인쇄·배포하여 불교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성종의 정치

    성종은 경연을 실시하여 왕과 신하가 정책을 토론하고 심의하였습니다. 김종직 등 사림을 등용하여 사림을 정계에 진출시켰습니다. <경국대전>이 완성되고 조선 사회의 기틀이 마련되었고, 직전법 대신 관수관급제를 실시하여 경작자에게 국가가 세금을 징수하여 관리에게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승려의 지위를 인정하던 도첩제를 폐지하고, 학문 연구를 위해 독서당을 설치하였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 방문의 여진족을 정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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